
브라질 애플힙의 창시자 이보 삐땅기 사망
7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 후 다음날인 6일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삐땅기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최초의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했다.
삐땅기는 ‘브라질식 힙업’ 수술 전문가로 브라질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성형 대국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세계 최고 부호들부터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그에게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
그는 최근까지도 일주일에 하루는 사고로 얼굴이 망가져 성형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등 의료 봉사를 해왔다. 1961년 리우데자네이루의 서커스 공연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03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화재로 얼굴을 다친 사람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은 “삐땅기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데 헌신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