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만나는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허난설헌’

유튜브로 만나는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허난설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0-04-17 14:29
수정 2020-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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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단 인기작품 추가 상영 예정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공연을 중단한 국립발레단이 유튜브로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발레단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공연 실황 전막을 상영하는 ‘KNB 리플레이’(RE:PLAY)를 진행한다. 각 공연 상영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영 시간에만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 창작발레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창작발레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발레단 제공
첫 상영작은 2017년 초연한 창작발레 레퍼토리 ‘허난설헌-수월경화’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발돋움을 하기위한 프로그램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탁, 2015년 이후 한국적 소재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의 안무작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바탕으로, 국악과 발레가 만나 ‘수월경화’라는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첫선을 보인 해에 콜롬비아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같은 해 9월 캐나다 토론토 포시즌 센터와 오타와 국립역사박물관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18일 오후 3시 상영작은 수석무용수 신승원이, 19일 오후 7시 상영작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무대를 꾸민다.

애초 오는 22~26일 공연 예정이던 ‘안나 카레니나’도 유튜브를 통해 전막 실황이 공개된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24~26일 하루 1회씩 3회 상영한다.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국립발레단 제공
2017년 초연한 ‘안나 카레니나’는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를 맡았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박슬기와 수석무용수 김리회, 솔리스트 한나래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상영 회차별 캐스팅은 추후 공지되며, 국립발레단은 5월에도 온라인 상영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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