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교황 얼굴에서 진실 만났다”

고은 시인 “교황 얼굴에서 진실 만났다”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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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얼굴에서 그 진실을 만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81) 선생은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진실”을 보여줬다고 18일 평했다.

지난 14일 방한한 교황은 4박5일간의 일정 동안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장애인 등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약자들에게 찾아가 이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황금화관상’(Golden Wreath)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마케도니아로 출국한 고은 시인은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그의 얼굴이 보여주고 갔다”고 말했다.

또 “나는 그의 말보다 그의 얼굴에서 그 진실을 만났다”고 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고은은 마케도니아의 ‘스트루가 국제 시축제’에서 수여하는 2014년 황금화관상 수상자로 올해 초 선정됐다.

1966년 제정된 황금화관상은 매년 전 세계 시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인상이다. 파블로 네루다(1972), 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1975), 알렌 긴즈버그(1986), 아도니스(1997) 등 세계적인 시인들이 이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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