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아베, 박근혜 대통령 여성정책 본받아야”

페섹 “아베, 박근혜 대통령 여성정책 본받아야”

입력 2014-12-23 20:04
수정 2014-12-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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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자신의 이른바 ‘위미노믹스’(womenomics)를 촉진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을 본받아야 한다고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주장했다.

페섹은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게재한 칼럼에서 “아베 총리가 더 많은 여성이 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정책을 너무 느리게 시행했고 상상력도 부족해 큰 영향이 없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이어 “현재 일본 하원(중의원)의 91%를 남성이 차지하고 있어 2020년까지 모든 분야의 리더급 자리 중 30%를 여성에게 맡기려는 목표에 크게 못미친다”며 “아베 총리는 보육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업 중역들의 인식을 변화시키지 못했고, 기업에 여직원 확대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더 현명한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의 활동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섹은 작년 12월 한국 내 은행 중 자산 4위인 기업은행 행장에 여성인 권선주 행장을 선임한 점을 예로 들며 “박 대통령이 여성 롤모델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숙련된 여성 인재 10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점과 ‘취업 기혼여성’(워킹맘)에게 필요한 시간제 일자리 마련을 기업에 독려하고 육아비용을 보조하기 위한 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 등도 모범사례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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