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소치행 항공기 치약 폭탄 경보 발령

미국, 러시아 소치행 항공기 치약 폭탄 경보 발령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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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러시아행 미국 항공기 및 일부 외국 항공기 등에 치약폭탄 경보를 발령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러시아행 미국 항공기 및 일부 외국 항공기 등에 치약폭탄 경보를 발령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YTN방송캡처
미국 정부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러시아행 미국 항공기 및 일부 외국 항공기 등에 치약폭탄 경보를 발령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YTN방송캡처


익명을 요구한 미 국토안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로 향하는 비행기내에 폭발성분이 담긴 치약을 반입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리는 국토안보부가 소치올림픽 등과 같은 국제행사들과 연관된 국내외 파트너들과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연방 사법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정보는 주로 외국 항공사들을 위한 것으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위협은 아니라고 러시아 정부가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대테러리즘·정보 소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킹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같은 위협에 관해 보고받았다면서 “어떤 형태의 폭발물이든 피해가 매우 크며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당국은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몇개월간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소치행 비행기에 액체류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흑해 연안의 소치는 이슬람무장세력의 근거지인 북캅카스에서 640여 ㎞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내 최고 이슬람 반군 지도자로 알려진 도쿠 우마로프는 작년 여름 추종자들에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치동계올림픽을 저지하도록 촉구했다.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는 최근 석달간 3건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함으로써 소치올림픽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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