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택가서 총기난사…어린이 등 최소 3명 숨져

필리핀 주택가서 총기난사…어린이 등 최소 3명 숨져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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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필리핀에서 잇단 총기 사건으로 희생자가 나오면서 허술한 총기소유 규제에 대한 비난이 커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한 주택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책임자인 제이미 롤론은 이날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카위트 마을 주택가의 한 시장 인근에서 한 남성이 상인들과 주민들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총격으로 어린이 등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롤론은 덧붙였다. 경찰은 인근 병원을 상대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어 피해자가 더 늘 수 있다.

롤론은 범인은 이 지역 주민인 로널드 패라고 확인하고 그가 현장에서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즉사했으나 발포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희생자 중에는 2살 난 아기가 있었다고 현지 후아니토 레물라 주지사가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 새해맞이 행사에서는 7살 난 여자 아이가 사제총기 유탄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새해 들어 잇따른 총기 사고가 불법 소지 된 총기류가 약 60만 정으로 추정되는 필리핀의 허술한 총기 규제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제조마르 비나이 부통령은 새해맞이 총격 사망사건과 관련, “일어나선 안 될 사건”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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