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불매운동’ 확산…옥시 대형마트 매출 30~50% 급감

가습기 살균제 사건 ‘불매운동’ 확산…옥시 대형마트 매출 30~50% 급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03 08:50
수정 2016-05-03 08: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마트에 자리한 옥시 제품
마트에 자리한 옥시 제품 위해성 검증 절차 없이 가습기 살균제를 팔아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옥시’에 대해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지만, 대조적으로 대형할인점은 옥시 제품 판촉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옥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옥시에서 제조한 제습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옥시 표백제 매출은 38% 줄었고 섬유유연제 매출은 7% 감소했다.

대형마트 업계가 지난달 옥시 제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판촉행사를 벌였음에도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불매운동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표백제와 제습제에서 옥시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해당 카테고리 매출이 동반 감소한 것 같다”며 “지금이 제일 많이 판매될 시기인데 여론 때문에 판촉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옥시크린 오투액션’, 제습제 ‘물먹는 하마’, 섬유유연제 ‘쉐리’, 세정제 ‘데톨’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옥시는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를 낸 기업으로 지목받으면서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전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추세다.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판정 피해자 221명 가운데 옥시 제품 사용자는 178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에 대해 포괄적인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 측은 ‘검찰 수사 면피용, 불매운동 회피용 사과’라며 수용 거부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