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회복 훈련 ‘피곤해도 즐거워!’

태극전사 회복 훈련 ‘피곤해도 즐거워!’

입력 2010-06-24 00:00
수정 2010-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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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체력전이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다음 목표인 8강 티켓 향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치르면서 전날 펼쳤던 나이지리아와 본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의 흥분을 잠시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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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8강이다
이젠 8강이다 24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3차전이 너무 늦게 끝나는 통에 더반의 숙소에 늦게 도착한 대표팀 선수들은 조촐한 16강 진출 축하연을 펼치느라 대부분의 선수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은 대부분 피곤함에 절어 있었지만 한편에는 16강 진출의 목표를 이뤘다는 여유로움도 느껴졌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골키퍼와 충돌하며 왼쪽 옆구리 부근에 타박상을 당한 이청용(볼턴)과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타박을 입은 김남일(톰 톰스크)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홍보부장은 “이청용과 김남일은 단순한 타박상이어서 16강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며 “코칭스태프가 이날 훈련에 나오는 것보다 숙소에서 쉬면서 치료를 받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전을 뛰었던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나서 그라운드에서 자유롭게 서로 패스 연습을 하거나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푸는 데 주력했다.

전날 프리킥 골맛을 봤던 박주영(모나코)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프리킥 슛을 연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레이몬드 베르하에옌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경기력 측정 시스템을 몸에 착용하고 체력 훈련에 땀을 흘렸다.

김정우(광주상무)는 “16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멕시코보다는 우루과이가 상대하기에 낫다는 게 선수들의 판단이다”며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상대에 기회를 많이 주곤했다. 앞으로 잘 먹고 훈련을 잘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루스텐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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