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15득점, 7리바운드 맹활약…2일 중국과 결승서 격돌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4강전에서 일본을 58-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장신 센터 하은주는 15분을 뛰며 고비마다 15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정자도 13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194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15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대만을 꺾은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전반전에 3점슛 8개를 시도해 1개만을 성공하는 등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아 일본과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정은의 중거리슛에 이어 신정자, 이미선의 레이업이 잇따라 림을 갈라 26-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202㎝의 장신 하은주가 3쿼터에 투입되자 한국은 골밑 우위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하은주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일본은 미요시 나호(18점)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 43-44로 따라붙은 채 4쿼터에 들어갔다.
한국은 하은주를 다시 투입했고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일본을 4분 30초 동안 무득점으로 막은 한국은 하은주의 자유투 등을 묶어 52-43으로 다시 달아났다.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56-48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1분 14초 전에는 임은희의 골밑 패스를 받은 신정자가 득점하며 58-4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중국이 스슈펑이 20점을 넣는 활약으로 대만을 75-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중국과 만났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 농구
▲ 여자 4강전
한국 58-53 일본
중국 75-63 대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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