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91연승… 미국 ‘센 언니’

2년간 91연승… 미국 ‘센 언니’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15 22:58
수정 2017-01-1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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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大 여자농구, NCAA 디비전1 최다 연승… 감독·코치 8시즌째 호흡 맞춰 승승장구

코네티컷대학 여자농구팀이 91연승을 내달리며 ‘허스키 미러클’을 달성했다.

시베리아 허스키를 마스코트로 삼고 있는 이 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남부감리교대학(SMU) 교정을 찾아 벌인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대학농구 디비전 1 대결에서 1쿼터에만 21-0으로 앞서며 88-48 대승을 거뒀다.

코네티컷대학의 가드 사냐 정(등번호 12번)이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벌인 남부감리교대학(SMU)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 1 경기를 88-48로 승리, 91연승으로 NCAA 신기록을 고쳐 쓴 뒤 관중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댈러스 AP 연합뉴스
코네티컷대학의 가드 사냐 정(등번호 12번)이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벌인 남부감리교대학(SMU)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 1 경기를 88-48로 승리, 91연승으로 NCAA 신기록을 고쳐 쓴 뒤 관중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댈러스 AP 연합뉴스
2014년 11월 17일 랭킹 6위였던 스탠퍼드대학에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패한 이후 91연승을 뽐내며 NCAA 디비전 1 최다 연승을 고쳐 썼다.

NCAA 여자농구 종전 기록 역시 이 대학이 2010년 12월 작성한 90연승이었다. 남자농구 최다 연승은 1974년 저 유명한 존 우든(1910~2010년) 감독이 지휘하던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88연승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1972년 LA 레이커스가 작성한 33연승이 기록이다.

4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통산 12번째이자 5연속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는 코네티컷대학은 지난 시즌 38전승에 이어 올 시즌 16전승을 달리며 지난 10일에는 랭킹 20위 사우스플로리다대학을 65점 차로 짓밟기도 했다.

여덟 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는 지노 아우리엠마 감독은 “우리 팀은 평온한 상태로 모든 걸 지켜내는 빼어난 면을 갖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십을 따낸다고 해도 더 오를 곳이 없다고 소리 지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담담히 내뱉었다.

선수들은 해마다 물갈이되지만 아우리엠마 감독과 크리스 데일리, 셔 랄프, 마리사 모슬리 등 세 여자 코치가 여덟 시즌째 호흡을 맞추는 게 ‘허스키 매직’의 비결이라고 ESPN은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2008년 준결승에서 스탠퍼드대학에 패한 직후 90연승이 시작됐는데 2010년 12월 30일 또다시 그 대학에 패하면서 끝났던 점이다. 코네티컷대학은 올 시즌 아직 스탠퍼드대학과 격돌하지 않았다.

아우리엠마 감독은 연승보다 챔피언십 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늘처럼 어느 날 일어나 보니 그렇게 (91연승을) 달려온 것을 알게 됐다. 믿기지 않으며 91경기라니 많기는 하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했다.

코네티컷대학은 ‘3월의 광란’ 막바지 ‘파이널 4’가 시작하는 3월 31일 댈러스를 다시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SMU 교정에서 9㎞ 거리로 NBA 댈러스의 홈 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준결승을 치르고 4월 2일 결승을 치른다.

‘3월의 광란’이란 매년 3월에 벌어지는 NCAA 주최 전미 대학농구선수권 결승 토너먼트를 말한다. 아마추어 대회인데도 온 미국인이 열광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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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1-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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