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경기중 침 못 뱉고, 심판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는 경기중 침 못 뱉고, 심판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4-20 22:34
수정 2020-04-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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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늘부터 무관중 연습경기

선수들 악수·하이파이브도 자제해야
통역, 볼·배트보이 마스크 착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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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1일 연습경기가 펼쳐질 홈 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KBO리그는 21일부터 모두 20차례의 무관중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1일 연습경기가 펼쳐질 홈 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KBO리그는 21일부터 모두 20차례의 무관중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정부의 무관중 실외 경기 허용에 따라 다음달 초 개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2일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전염병 감염 우려 때문에 예년과 다른 형식과 일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시범경기가 아니라 연습경기로 이름 붙였다. 무관중, 마스크 착용, 악수 금지 등 과거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예고돼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1~27일 팀별 각각 4경기 총 20차례 연습경기를 펼친다. 기존 시범경기가 다양한 선수들을 두루 점검하는 차원에서 활용됐다면 이번 연습경기는 일정이 짧은 만큼 각 구단이 베스트 전력으로 최종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연습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가까운 구단끼리 당일치기가 원칙으로 수도권 5개팀 중 지방경기를 치르는 사례는 27일 kt가 한화와의 경기를 위해 대전에 가는 것이 유일하다. 직관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방송사들은 전 경기를 중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 2판에 따라 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선수들은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자제해야 한다. KBO는 “마스크 착용과 악수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 중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된다. 무의식적으로 침 뱉는 습관을 루틴처럼 갖고 있는 선수들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나서게 되며 구단 트레이너와 통역,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이 필수다. 선수단과 팬이 접촉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취재진도 2m 이상 떨어져 제한된 인터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앱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4-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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