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극 빙속자매들, 머리 함께 묶는 것도 ‘팀웍’

<올림픽> 태극 빙속자매들, 머리 함께 묶는 것도 ‘팀웍’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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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실전 무대에 도착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상화가 3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상화가 3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2일(한국시간) 밤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한 이상화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 “이제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상화는 지난해 네 차례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소치올림픽의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한창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지난해 3월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우승 당시의 기록(37초77)을 넘어선 것이다.

정상급 선수와 나란히 출발해 ‘페이스메이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던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잃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공식 대회가 아니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나쁘지 않은 성적이 나와 다행”이라며 “늘 그랬듯 초반 레이스에 집중해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밴쿠버올림픽 당시보다 긴장감은 덜하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화와 더불어 ‘빙속 삼총사’로 불리는 모태범(25·대한항공), 이승훈(26·대한항공)도 같은 대회를 치르고 함께 소치 땅을 밟았다.

남자 1,000m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모태범은 최대 경쟁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자신을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는 말을 듣고는 “거짓말인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올림픽에서는 500m 경기가 먼저 있는 만큼 여기에 중점을 둬 준비하고 기분 좋게 1,000m를 치르겠다”면서 “얼마나 빙질에 빨리 적응해 자신감 있는 스케이팅을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운동을 많이 한 만큼 긍정적인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훈도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앞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5,000m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에 도전하는 이승훈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면 좋겠지만 부담은 갖지 않고 치르겠다”고 말했다.

장거리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와의 격돌에 대해서는 “크라머는 나를 의식하지 않는 것 같은데, 나도 크라머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면서 “네덜란드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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