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급 선수 300명 중 70%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미국 대표급 선수 300명 중 70%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23 09:38
수정 2020-03-23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긴급 화상회의에 참여한 미국 국가대표급 선수 300명 중 70%가 ‘도쿄올림픽 개회를 미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USA투데이, 로이터통신 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장애인체육회가 22일 국가대표급 선수 300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쿄올림픽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2시간 동안의 회의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연기 등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며 “올림픽 연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장애인체육회가 설문조사에서 선수들에게 던진 질문은 세 개였다.

첫 질문은 ‘2020년 도쿄올림픽, 장애인올림픽의 연기를 지지하는가’였다.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선수들은 압도적으로 ‘연기 결정’을 원했다. 선수들은 70%가 ‘연기’를 택했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답은 23%였고, 7%는 답을 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장애인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길 원하는가’라는 물음에는 41%가 ‘예정대로 진행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34%는 ‘복잡한 상황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라고 반응했다.

두 질문과 답을 통해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는 걸 확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연기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34%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쌓이면 곧바로 취소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지금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선수도 23%나 됐다. 18%는 “늦어도 4월 15일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