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드러낸 ‘백 사장’ “메이웨더 하빕과 붙으려면 옥타곤 안에서”

본색 드러낸 ‘백 사장’ “메이웨더 하빕과 붙으려면 옥타곤 안에서”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30 21:17
수정 2018-10-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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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붙이길 그보다 잘하는 사람 찾기가 힘들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칼을 빼들었다.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 미국)를 향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싸우려면 옥타곤 안에 들어와 “진정한 싸움”을 해보라고 부추겼다. 이달 초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를 상대로 4회 서브미션 승리를 통해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한 누르마고메도프가 맥그리거의 전철을 밟아 메이웨더에게 복싱 대결을 제안했고 메이웨더가 화답했는데 화이트 대표는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벌여야 진정한 싸움이라고 판을 키우려 든 것이다.

그는 TMZ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봐, 메이웨더가 싸우고 싶으면 오라고 해. UFC에서 싸워야 하는 거야. 우리는 다시는 복싱을 안해. 한 번 했잖아. 그럼 끝난 거다. 싸우고 싶어? 그러면 싸우러 와 진짜 싸움 말이야”라고 정곡을 찔렀다.

앞서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를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자신이 복싱 대결을 벌여 10라운드 판정승으로 물리친 메이웨더보다 낫다는 식으로 조롱하며 자신과 붙잡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내 세계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시 모스크바에서 둘이 붙으면 10만명 이상 관중을 모으고 페이퍼뷰 수입도 올려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메이웨더를 유인했다.

이와 별개로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와 나란히 경기 뒤 난투극 소동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리면 누르마고메도프는 토니 퍼거슨(미국)과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퍼거슨이 진짜 싸움꾼이다. 싸움이 된다. 징계와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달려 있긴 하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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