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영웅’ 브래디, 유니폼 도난…텍사스주 “샅샅이 추적”

‘슈퍼볼 영웅’ 브래디, 유니폼 도난…텍사스주 “샅샅이 추적”

입력 2017-02-07 10:30
수정 2017-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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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의 영웅인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도난된 유니폼을 찾기 위해 텍사스 지역에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래디의 잃어버린 유니폼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휴스턴 경찰 당국뿐만 아니라 텍사스 보안관들까지 추가로 동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래디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잃어버렸다.

25점 차 대역전승을 이끌고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즐겼는데, 누군가 그사이 유니폼을 슬쩍 들고 간 것이다.

유니폼을 끝내 찾지 못한 브래디는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인) 이베이에 곧 나올 것”이라며 웃어넘겼지만, 이 사실을 인지한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다.

패트릭 부지사는 “텍사스에서는 손님 접대와 풋볼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톰 브래디의 유니폼은 큰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 이미 NFL 역대 최고의 소장품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유니폼이 텍사스에서 도난당했다고 역사에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텍사스 사람이고, 댈러스 카우보이스팬이지만 어제저녁 휴스턴에서 열린 슈퍼볼의 성공은 우리 주 전체의 큰 승리였다. 나는 어떤 것도 이 승리를 더럽히길 원치 않는다”며 “유니폼을 가져간 사람은 반드시 돌려줘야 할 것이다. 텍사스 보안관들이 뒤를 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텍사스 보안관들과 영문명이 같은 메이저리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 소식을 농담의 소재로 활용했다.

텍사스 구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래디의 유니폼을 찾으라는 특명이 부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드리안) 벨트레를 수사반장으로 임명하라. 그러면 도둑들이 제 발로 자수할 것이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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