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력 아닌데 정상 오른 심석희

정상 체력 아닌데 정상 오른 심석희

심현희 기자
입력 2016-11-14 22:34
수정 2016-11-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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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탓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월드컵 2차 1500m 등 2관왕

봅슬레이는 북아메리카컵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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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가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선에서 침착하게 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AP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가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선에서 침착하게 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AP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체대)가 컨디션 난조를 딛고 월드컵 2차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22초3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전날 출전한 여자 10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지만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그는 이날 우승으로 2차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심석희는 왼쪽 발꿈치 부상 이후 회복 훈련에 전념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지만 1500m 2차 경기 결승에서 중반부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는 김지유(잠일고), 3위는 노도희(한체대)가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심석희는 이후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맹활약해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날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보탰다. 초반 4위로 처져있었지만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바깥쪽 코스를 질주해 중국 판커신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전 은메달을 땄다. 남자부 이정수가 1500m에서 2분8초646으로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 은 4개, 동 1개를 수확했다.

한편 원윤종·김진수·전정린·오제한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대회에서 1분49초2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한신도 스켈레톤 남자 1차 대회에서 은메달(1분54초78)을 따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1-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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