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지기 ‘사이클 절친’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17년 지기 ‘사이클 절친’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단체추발 장선재·박선호…금메달·신기록 동시 달성 목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베스트 프렌드’로 우정을 쌓은 17년 지기 친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사이클 금메달을 노린다.

이미지 확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단체추발 2연패에 함께 도전하는 장선재(왼쪽·대한지적공사)와 박선호(오른쪽·경북체육회). 장선재와 박선호는 17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이클을 타며 우정을 쌓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추발 대표로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선재, 박선호 선수 제공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단체추발 2연패에 함께 도전하는 장선재(왼쪽·대한지적공사)와 박선호(오른쪽·경북체육회). 장선재와 박선호는 17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이클을 타며 우정을 쌓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추발 대표로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선재, 박선호 선수 제공
사이클 단체추발 국가대표인 장선재(30·대한지적공사)와 박선호(30·경북체육회)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 단체추발 경기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인천에서도 이 종목 동반 2연패에 도전한다.

강원도 양양에서 훈련 중인 장선재는 4일 “제일 친한 박선호와 광저우에 이어 인천에서 함께 2연패에 도전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합숙하며 안방인 인천에서 같이 금메달 도전을 준비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훈련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추발은 선수 4명이 브레이크 없는 사이클을 타고 밀착해서 달리며 상대팀과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따라서 선수 간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선호는 “둘이 성향은 다르지만 하도 오래 같이 사이클을 타서 통하는 게 있다”며 “사인이 그냥 잘 맞는다”며 웃었다.

전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인 장윤호 대한지적공사 감독의 아들로 경기 동화중학교 1학년 때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장선재와 부천 중흥중학교에서 사이클을 타던 박선호는 각종 대회 등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가까워졌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둘은 신예 선수 2명과 함께 단체추발 대표팀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단체추발에 합류할 신예 선수는 남자 사이클 중장거리 대표인 박건우(23·대한지적공사), 신동인(20·대한지적공사), 임재연(23·의정부시청), 박상훈(21·서울시청)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단순한 금메달이 아닌 ‘신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도하에서 4분 12분 746으로 한국·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광저우에서도 4분 6초 598로 한국·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아시아 신기록은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이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에서 세운 4분 4초 809로 갈음된 상태다.

장선재는 “후배들이 정말 잘 탄다”며 “기량도 좋고 훈련도 잘돼 있어서 호흡만 좋다면 신기록 작성은 문제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타지와 비교해 ‘홈 텃세’가 없고 응원 열기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장선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따라서 인천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단체추발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총 5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보유한 장선재와 달리 박선호는 광저우에서 획득한 단체추발 금메달이 아시안게임 메달의 전부다.

박선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연금 혜택과 훈장을 받을 조건을 갖추게 된다”며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이 중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선재도 “친구가 이번에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면서 “저도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