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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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세 개를 허용하고 폭투까지 이어지며 2실점 했다.
간신히 4-3 승리를 지켜 일본 진출 후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홈구장인 고시엔에서는 첫 세이브였다.
그러나 깔끔하지 못한 투구 탓에 일본 언론은 오승환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스포츠호치는 10일 “위압감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잘라 말한 뒤 “방어율이 6.75까지 치솟자 오승환은 반성의 말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에 “끝나고 보니 박빙의 승리였다”고 오승환의 투구를 평가하며 “향후 불안감을 남기는 투구였다”고 낮은 점수를 줬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 조마조마한 고시엔 첫 세이브’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싣고 “오승환이 갈팡질팡한 끝에 세이브를 거뒀다”며 “오승환은 반성했고,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잘못했기 때문에 2점을 준 게 아니겠느냐”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오승환이 연투할 기회가 없어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무거운 느낌으로 던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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