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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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운명의 그날’ 방한

캐나다의 육상 스타였던 벤 존슨(52)이 25년 전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경험했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그 트랙에 다시 선다.
벤 존슨
벤 존슨
존슨은 1988년 9월 24일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당시 세계신기록인 9초79를 찍고 칼 루이스(미국·9초92)와 린포드 크리스티(영국·9초97)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그가 금지 약물인 아니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흘 뒤 금메달과 기록을 박탈당하고 역대 최악의 ‘약물 탄환’으로 전락했다.

그가 이번에는 25년 전과 정반대로 도핑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홍보대사 역할로 서울을 찾는다.

호주에 본거지를 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스킨스’가 진행하는 도핑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과 캐나다, 미국, 일본을 거쳐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트랙 6번 레인에 서는 것.

25년 전과 같은 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그 트랙에 다시 서는 것. 그는 트랙에서 약물 근절을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문구를 펼쳐 들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9-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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