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아시아 W-챔피언십 우승

여자농구- 우리은행, 아시아 W-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3-04-07 00:00
수정 2013-04-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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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제1회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JX-ENEOS(일본)를 66-62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올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우리은행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리그의 클럽팀들이 모여 치른 W-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임영희는 상금 2천달러(약 220만원)를 받았다. 임영희 역시 올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W-챔피언십 MVP를 독차지했다.

요시다 아사미, 오가 유코, 도카시키 라무, 마미야 유카 등 일본 국가대표가 대거 포진한 JX를 맞아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31-29로 근소하게 앞섰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약 4분간 JX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임영희와 배혜윤이 연속 득점에 성공, 37-29로 달아났다.

그러나 올해 일본리그에서 29전 전승으로 우승한 JX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요시다가 3, 4쿼터에 3점포 2방씩 터뜨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11점까지 뒤지던 JX는 요시다의 연속 5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26초 전에는 61-56까지 바짝 추격했다. 또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는 도카시키가 골밑 득점을 올려 61-58이 됐다.

위기의 우리은행을 구해낸 것은 ‘베테랑 슈터’ 김은혜(31)였다. 김은혜는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에서 자유투 3개를 얻어냈고 이를 침착히 성공, 64-58을 만들어 JX의 추격을 뿌리쳤다.

JX는 마미야의 2점슛으로 만회한 뒤 다시 공격권을 잡았지만 오가와 요시다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돼 분루를 삼켰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양지희가 나란히 20점씩 넣어 우승에 앞장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런 국제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가 체력에서 앞섰고 양지희의 중거리슛이 잘 터져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토 기요미 JX 감독은 “야투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패인”이라면서도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위 감독은 “솔직히 그런 면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인정하며 “홈 어드밴티지라고 봐주면 고맙겠다”고 답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란하오위와 황잉리가 16점씩 넣은 대만의 캐세이 라이프가 한국인 김태일 감독이 이끄는 랴오닝성(중국)을 83-67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14년에는 일본에서 2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7일 전적

춘천 우리은행(3승) 66(18-14 13-15 17-12 18-21)62 JX-ENEOS(2승1패)

캐세이 라이프(1승2패) 83(24-19 12-19 26-13 21-16)67 랴오닝성(3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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