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제는 세계선수권 향해 전진

김연아, 이제는 세계선수권 향해 전진

입력 2012-12-10 00:00
수정 2012-12-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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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를 쇼트·프리 합계 201.61점으로 마무리했다.

떼어 놓은 당상이던 우승은 물론이고 공백을 잊은 연기를 선사하면서 기대 이상의 점수를 얻어낸 만큼 다음 도전도 가볍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연아의 다음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내년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기술점수(쇼트 28.00점, 프리 48.00점)를 확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자격을 충족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빙판에 복귀한 김연아는 다음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홀로 출전한 선수가 24위 내에 든 나라에는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10위권에 들면 2장, 1~2위에 오르면 3장으로 출전권이 늘어난다.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에 따라 자신은 물론이고 후배들의 기회의 문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목표를 높이 잡고 더욱 단단한 각오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전에 내년 1월 열리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의 대표 자격을 얻는 것도 빼놓지 않아야 할 과정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내 대회를 거쳐 두 달 뒤에 세계 정상에 도전해야 하는 빡빡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곧바로 첫 무대의 결과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점프를 비롯한 기본 기술에 있어서는 여전한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자신감은 충분히 채웠다.

13개월의 공백 끝에 곧바로 큰 무대에 올랐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달리 작은 대회와 국내 대회 등 차근차근 단계를 거친다면 실전 감각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몇 차례 실수가 나왔듯이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체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규정이 바뀐 스핀과 스텝 등도 더욱 다듬어야 한다.

복귀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은 김연아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귀국해 곧바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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