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농구- 한국,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존스컵농구- 한국,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입력 2011-08-13 00:00
수정 2011-08-13 2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별귀화’ 문태종 고비마다 3점슛 꽂아 승리 견인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제33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고비마다 3점슛을 꽂아 총 28점을 넣은 슈터 문태종을 앞세워 대만을 90-85로 따돌렸다.

김영환은 14점에 4리바운드, 김주성은 12점에 9리바운드, 오세근은 11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로써 14일 이란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대만과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갈렸다.

한국은 하승진과 김주성, 양동근, 양희종, 강병현을 선발 출전시켜 1쿼터를 16-11로 마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대만은 2쿼터 들어 한국의 실책에 편승해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고 연속 3점포를 맞고 37-47로 10점 차까지 끌려갔다.

게다가 ‘빅맨’ 김주성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44-52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으나 김영환과 문태종이 잇따라 3점슛을 꽂아 50-52까지 추격했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정확한 클러치 외곽포를 앞세운 문태종이었다.

한국은 살얼음 대결이 이어지던 경기 종료 41초 전 문태종이 3점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스코어를 71-69로 역전시켰다.

다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종료 21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쳐 연장으로 끌려갔다.

문태종은 또 폭발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문태종이 연속으로 3점슛을 골망에 넣어 77-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만도 외곽슛으로 응수했으나 조성민이 3점슛에 이은 골밑 돌파로 점수 차를 고스란히 지켰다.

허재 감독은 “어제 대만과 쉬운 경기를 해서 선수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뒤지고 있을 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고비를 넘길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특별귀화’ 선수 자격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문태종의 플레이에 대해 “더 해줘야 하고, 체력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