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 “팀 재건에 앞장서겠다”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 “팀 재건에 앞장서겠다”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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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새 사령탑에 오른 유상철 감독이 소통의 리더십으로 팀 재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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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유 감독은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라며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만큼 앞으로 계속 소통하며 대전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설레고 긴장된다”는 말로 입을 뗀 유 감독은 “아무리 좋은 프로팀이어도 감독으로 처음 부임하면 부담감이 있게 마련”이라며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바로 잡고, 대전 시민과 시티즌 팬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감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선수들과 내 경험을 함께 나누며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어제 첫 훈련을 하면서 ‘앞으로 내가 열심히 하면 선수들도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울러 “1년6개월이라는 계약 기간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부족한 시간이지만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 계약기간이 편하다”며 “올해 남은 시즌과 내년 시즌까지 팀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 명문구단인 바르셀로나를 예로 들며 “속도감 있는 축구를 펼치겠다”며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빠른 패스 위주로 개인이 아닌 팀 플레이를 하겠다”는 팀 운영계획을 밝혔다.

유 감독은 “선수 구성, 용병 선발 문제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 있기 때문에 구단과 계속 대화하며 팀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대전의 간판 골키퍼로 동갑내기인 최은성에게는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경신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울산현대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12년간 프로선수로 뛰었다. 1994년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후 A매치 122경기에 출장해 18득점을 터뜨리는 등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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