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6)이 또 한 번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오는 9월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멋있다, 캡틴’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10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박지성과 이영표 없이 치르는 두 번째 A매치였지만 ‘새 캡틴’ 박주영을 필두로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전반 내내 이근호와 이청용이 양 측면을 헤집으며 매서운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던 건 박주영이 중앙에서 수비를 교란하며 공간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용래의 시원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9분 박주영의 짜릿한 헤딩골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권이 왼쪽 구석에서 올려준 공을 박주영은 한 뼘이나 더 큰 수비를 제치고 껑충 뛰어오르고서 그대로 골망에 내리꽂았다.
정확한 위치선정은 물론 빼어난 득점 감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수만 명의 붉은 악마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주영의 헤딩골에 화답했다.
공격진영의 맨 꼭짓점에 있는 박주영은 수시로 센터 서클 지역까지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 터진 한국의 추가골도 역시 박주영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주영은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차두리를 보고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스피드가 붙은 차두리는 그대로 공을 몰고 나가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왼쪽 구석을 돌진해오던 김영권의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에 꽂혔다.
박주영은 후반 34분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틈을 타 통쾌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공은 아쉽게 수비 몸을 맞고 굴절돼 나갔다.
4만여 명의 관중은 3분 뒤 정조국과 교체돼 나가는 박주영에게 일제히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세르비아 수비수들이 장신이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선수들 모두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 있게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선수들이 시차 때문에 피곤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7일 맞붙을 가나는 개인기가 뛰어난 팀이어서 오늘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멋있다, 캡틴’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박주영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10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박지성과 이영표 없이 치르는 두 번째 A매치였지만 ‘새 캡틴’ 박주영을 필두로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전반 내내 이근호와 이청용이 양 측면을 헤집으며 매서운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던 건 박주영이 중앙에서 수비를 교란하며 공간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용래의 시원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9분 박주영의 짜릿한 헤딩골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권이 왼쪽 구석에서 올려준 공을 박주영은 한 뼘이나 더 큰 수비를 제치고 껑충 뛰어오르고서 그대로 골망에 내리꽂았다.
정확한 위치선정은 물론 빼어난 득점 감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수만 명의 붉은 악마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주영의 헤딩골에 화답했다.
공격진영의 맨 꼭짓점에 있는 박주영은 수시로 센터 서클 지역까지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 터진 한국의 추가골도 역시 박주영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주영은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차두리를 보고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스피드가 붙은 차두리는 그대로 공을 몰고 나가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왼쪽 구석을 돌진해오던 김영권의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에 꽂혔다.
박주영은 후반 34분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틈을 타 통쾌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공은 아쉽게 수비 몸을 맞고 굴절돼 나갔다.
4만여 명의 관중은 3분 뒤 정조국과 교체돼 나가는 박주영에게 일제히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세르비아 수비수들이 장신이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선수들 모두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 있게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선수들이 시차 때문에 피곤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7일 맞붙을 가나는 개인기가 뛰어난 팀이어서 오늘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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