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연구기관과 2023년까지 1천억원 투자 계획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형 인공지능 컴퓨터를 개발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미래부는 26개 연구기관과 함께 2023년까지 1천70억원(정부 800억·민간 270억)을 투자하는 ‘엑소브레인’(Exobrain)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엑소브레인은 ‘몸 바깥의 인공두뇌’를 의미한다.
먼저 인간과 퀴즈 대결을 하는 수준의 인공지능 SW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미국에서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2011년 2월 인간과 퀴즈 대결을 펼쳐 우승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4월까지 428억원을 투입해 1단계 과제인 일반지식 대상 분석형 엑소브레인 SW 기반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2단계와 3단계 연구에서는 컴퓨터가 스스로 지식을 학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 진화형(WiseQA) 기술을 개발한다.
2단계 연구는 2017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전문지식을 협업추론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3단계 연구에서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문제해결형 인공지능 상용기술을 개발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법률·의료·금융 등 분야의 전문가나 기업 경영자와 의사소통하고 이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공지능 SW가 등장하게 된다. 이 SW는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소브레인 SW 개발 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솔트룩스, 카이스트, 포스텍 등 26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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