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아버지의 식습관과도 관계있다”

“유방암 위험, 아버지의 식습관과도 관계있다”

입력 2016-07-27 14:06
수정 2016-07-27 14: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어나기 전 아버지의 식습관이 딸의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의 토마스 옹 박사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많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옹 박사는 쥐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것이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다면 이런 아버지는 임신 전 식습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숫쥐 60마리를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전체 칼로리의 60%를 포화지방인 라드 오일(돼지기름)로 만든 먹이를 섭취하게 하고 또 한 그룹은 불포화지방인 식물성 기름이 많은 먹이를 먹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엔 보통 먹이를 주었다.

이어 이들을 암쥐와 교배시켜 태어난 모든 새끼 암쥐들에게 보통 먹이를 주면서 유방암에 걸리기 쉽도록 유선종양을 촉진하는 물질을 주입했다.

그 결과 포화지방 그룹에서 태어난 암쥐들은 불포화지방 그룹에서 태어난 암쥐들에 비해 유방종양이 빨리 자라고 종양의 수도 많고 크기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검사에서는 포화지방을 많이 먹는 숫쥐의 정자에 나타난 마이크로RNA의 변이가 이들이 낳은 새끼 암쥐들의 유방조직에서도 발견됐다.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