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악화 차단·예방 단서 찾았다

치매 악화 차단·예방 단서 찾았다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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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윤승용 교수팀 원인 물질 전파 경로 알아내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의 확산 경로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치매 악화를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서울아산병원 해부학세포생물학교실 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최근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응용해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의 특정 부위에 쌓여 다른 부위로 전파되는 경로를 찾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이상 단백질이 생성돼 뇌 안에 쌓이면서 뇌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끊거나 뇌세포를 파괴시켜 생긴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베타 아밀로이드 전파를 통해 치매가 악화되는 기전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치매 원인물질이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치매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2-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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