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 꽃 피면 산불 안 난다’는 것은 옛말

‘아까시나무 꽃 피면 산불 안 난다’는 것은 옛말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5-06 22:18
수정 2021-05-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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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불 늘어 2019년엔 전체 15% 차지
동아시아 지역 기온 상승 등이 큰 영향

기후변화가 ‘아까시나무에 꽃이 피면 산불이 안 난다’는 속설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6일 산림청 산불 통계에 따르면 연간 발생 산불 중 5월 산불이 1990년대 6%, 2000년대 7%, 2010년대 10%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전체 건수(653건) 중 15%(99건)가 5월에 발생했다. 3∼4월에만 발생하던 100㏊ 이상 대형 산불도 2017년 2건, 2020년 1건이 나는 등 5월에도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아까시나무는 산불 위험의 척도로 활용됐다. 5월 아까시나무가 개화하면 산불 위험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봄철 산불조심기간도 5월 15일까지로 지정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전남대 정지훈 교수팀·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 40년간(1981∼2020년) 봄철 산불 위험지수와 기후·기상인자 간 상관분석한 결과 5월 산불은 서태평양 대류 활동 및 동아시아 기후 특성과 연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성이 높은 기후인자는 3~4월 서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와 동서 바람, 상대습도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1-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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