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7월초 적조 발생 전망…고수온 영향

예년보다 이른 7월초 적조 발생 전망…고수온 영향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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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큰 타격을 주는 유해성 적조가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발생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고수온 탓에 올해 유해성 적조가 이르면 7월 초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전남 여수시∼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역 등 남해안의 수온을 조사한 결과 평년보다 2℃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 박사는 “장마나 태풍 등의 변수가 있지만 올해 무더운 날씨가 예상돼 적조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평년보다 열흘 정도 이른 7월 17일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51일 동안 계속된 적조로 경남 남해안에서는 241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2천505만마리가 폐사, 217억원의 피해가 났다.

경남도는 12일 도정회의실에서 적조 피해예방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어업지도선과 헬기 등을 이용한 실시간 광역 예찰을 실시한다.

지난해 적조 이후 적조대응 매뉴얼을 만든 경남도는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를 신규 제작해 모두 5대를 해역에 배치한다.

중소형 황토살포기 10대도 확충하는 등 방제작업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경남도의 건의에 따라 올해부터는 적조예보 종류와 발령기준이 강화된다.

코클로디니움이 1㎖당 10개체 이상이면 신설된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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