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는 4지구 통로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불이 시작된 곳을 꼭 집어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이 난 모습, 폐쇄회로(CC)TV 영상, 전기 요인 등으로 미뤄 4지구 건물 남서편 통로 셔터를 중심으로 건물 입구와 바깥쪽 부근에서 최초로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서를 화재사건 수사전담팀(팀장 대구중부경찰서장)에 통보했다.
불타버린 서문시장 살펴보는 상인들 화재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8일 안전모를 쓴 채 화마가 휩쓸고 간 시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큰불이 나 점포 600여개를 태웠다. 대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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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서문시장 살펴보는 상인들
화재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8일 안전모를 쓴 채 화마가 휩쓸고 간 시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큰불이 나 점포 600여개를 태웠다. 대구 연합뉴스
또 “발화 지점을 특정할 수 없어 화재 원인을 정확히 언급하기 어렵다”며 “전기 합선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장 조사만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지하 저수조 등을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기능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노점상에서 불이 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CCTV 영상을 보면 불이 시작되는 때에 노점상은 연소하지 않았고 가스누출과 관련한 폭발 형태와 집중적인 화재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서를 정밀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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