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서 권총·실탄 탈취범 공개수배

부산 실내사격장서 권총·실탄 탈취범 공개수배

입력 2015-10-03 10:47
수정 2015-10-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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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실내사격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와 실탄 10여 발을 탈취해 달아났다. 경찰은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공개수배했다.

3일 오전 9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실내사격장에 온 이 남성은 사격장 여주인 전모(46)씨에게서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받아 20발을 사격하고 나서 11발을 남기고, 19발을 권총과 함께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달아나기 전 흉기로 사격장 여주인 전씨를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배 부위를 찔린 전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 112상황실에는 “남자가 흉기로 자살하려 한다. 여자가 말리다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 남자가 권총과 실탄을 가지고 나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사격장 내부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다소 긴 머리의 이 남성은 178㎝ 키에 영문이 쓰인 검정색 점퍼, 청바지, 스니커즈 계통의 신발을 착용했다. 또 기다란 스포츠 가방을 들고 사격장을 빠져나갔다.

사격장 주변을 집중 수색하던 경찰은 사격장 옆 건물에서 이 남성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옷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신고포상금 1000만원을 걸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고, 용의자의 모습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보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차 범행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특공대와 전 병력을 동원해 사격장 주변과 예상 도주로 등지를 수색하며 이 남성을 좇고 있다. 또 이 남성이 사격장에서 자살하려다가 업주가 막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권총과 실탄을 탈취할 계획을 하고 범행을 한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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