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8-21 17:36
수정 2023-08-21 17: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반고 전환하면 경영난 심화 우려

교사 임금 체불, 토지주와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이 파행했던 전주예술고의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예술고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기 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도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이미지 확대
전라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그러나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의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이 교육부의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술고가 사립학교 변경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재정 악화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로 법정 다툼, 토지주와 분쟁으로 학교 진입로가 차단, 학내에 단전·단수 등 홍역을 치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