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성 폭행하던 스토킹범, 시민이 맨손으로 제압…경찰 표창

헤어진 여성 폭행하던 스토킹범, 시민이 맨손으로 제압…경찰 표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14 17:38
수정 2022-03-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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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스토킹범 제압한 용감한 시민…경찰 표창
맨손으로 스토킹범 제압한 용감한 시민…경찰 표창 헤어진 연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던 스토킹범을 제압한 시민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사진은 표창장을 받는 양모씨. 2022.3.14
진천경찰서 제공
헤어진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던 스토킹범을 시민이 나서 맨손으로 제압했다.

14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양모(38)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쯤 거래처인 진천의 한 가게에 들렀다가 폭행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A(65)씨가 가게 주인 B(44·여)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양씨는 이를 발견하고 두 사람 사이에 뛰어들었다.

A씨는 폭행을 말리던 시민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극도의 흥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A씨를 맨손으로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과거 교제하다 헤어진 관계로, 이후에도 B씨에게 수백 차례 전화를 걸어 괴롭히고 폭행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불법체류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하고,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 검거를 도운 양씨는 경찰의 표창장을 받게 됐다.

양씨는 “힘없는 여성을 마구 폭행하는 범행에 분노를 느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다”며 “피해자가 큰 상처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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