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회 주도’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檢 송치…조합원들 항의 시위

‘불법집회 주도’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檢 송치…조합원들 항의 시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9-06 08:37
수정 2021-09-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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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합원, 호송차 가로막기도

서울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이송되던 중 기다리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이송되던 중 기다리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양 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오전 8시쯤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양 위원장은 경찰서를 찾아온 조합원들을 향해 수갑을 찬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양 손바닥을 펼쳐 보이고는 아무 말 없이 대기하던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서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합원 40여명이 모여 ‘양경수 위원장 석방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양 위원장을 태운 호송차가 출발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도로로 뛰어들어 호송차를 손으로 두드리고 차 앞을 가로막으면서 1분가량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경찰서 인근에서 조합원 1명을 연행하려고 시도하다가 조합원들의 항의에 가로막히면서 경찰과 조합원이 대치하기도 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검찰 송치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이를 막아서는 경찰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검찰 송치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이를 막아서는 경찰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양 위원장은 주최 추산 8000여명 규모의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다수의 민주노총 집회를 주도해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민주노총 불법집회와 관련해 총 23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 양 위원장만 이날 송치했다.

경찰은 8월13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8월18일 1차 집행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이후 수색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지난 2일 오전 5시28분쯤 구속영장을 집행해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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