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가리면 무용지물…“면 마스크 빨아 써도 괜찮아”

입만 가리면 무용지물…“면 마스크 빨아 써도 괜찮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2-04 07:47
수정 202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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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차단 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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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외국인의 모습. 서울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외국인의 모습.
서울신문 DB
신종 코로나 백신·치료제 없어 마스크 필수
보건용 마스크, 바이러스 차단 효과적이지만
숨 쉬는 데 불편할 수 있다는 점 고려해야
공기로 감염되지 않아 일반 마스크도 ‘OK’
입·코 완전히 가려지게 마스크 얼굴에 밀착해야
마스크 가격 두 배 이상 뛰어 빈곤층 ‘부담’
지자체·복지재단, 취약계층 방역용품 지원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필수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내보내는 바이러스 오염 침방울 등이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 눈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면 자신을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을 수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종류를 보면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적혀있는데,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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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서울신문DB
마스크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서울신문DB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막아서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등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이런 보건용 마스크들은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숨 쉬는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등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면 더 좋겠지만, 차단율과 상관없이 일반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신종코로나는 공기로 감염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 면 마스크도 잘 빨아서 쓰면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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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쓴 어린이
페트병 쓴 어린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공항 입국장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책으로 마스크뿐 아니라 머리에 페트병까지 쓴 채 앉아 있다.
광저우 EAP 연합뉴스
하지만 마스크를 쓸 때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입과 코가 완전히 가려지도록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하도록 해야 한다. 코 주변을 꾹 눌러서 얼굴에 딱 맞게 착용해 틈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마스크를 코까지 가리고 쓴 사람은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지만, 입만 가린 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메르스에 걸린 사례가 있었다.
역무실 내에 비치된 마스크
역무실 내에 비치된 마스크 서울 지하철역 1호선 시청역 역무실 내에 비치된 마스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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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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