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어제인 듯 증언한 ‘광주의 아픔’

38년 만에… 어제인 듯 증언한 ‘광주의 아픔’

최치봉 기자
입력 2018-05-09 22:42
수정 2018-05-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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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미공개 영상 첫 상영회

그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5·18 관련 영상물이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시민과 대치하는 계엄군의 모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시민과 대치하는 계엄군의 모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1980년 당시 헬기를 타고 전남도청을 찾은 주영복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1980년 당시 헬기를 타고 전남도청을 찾은 주영복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계엄군에 맞서는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 등 음식을 나누는 모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계엄군에 맞서는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 등 음식을 나누는 모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1980년 광주 망월동묘지에서 관을 붙들고 오열하는 유가족.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980년 5월을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1980년 광주 망월동묘지에서 관을 붙들고 오열하는 유가족.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캡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월 단체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입수한 ‘5·18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가졌다. 이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한 영상기록물이다. 모두 16㎜ 네거티브(음화) 필름 형태 총 3권(롤)으로 상영시간은 72분이다.

‘광주 Part1’에는 5월 20일부터 27일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금남로 시위대와 계엄군의 대치 상황, 적십자병원의 영안실, 시민 헌혈, 트럭·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민, 도청 앞 궐기대회, 도지사 기자단 브리핑과 수습위원회 면담 모습, 전남도청 상공 촬영, 무기 회수 장면 등이다. ‘광주 Part2’에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도청 현관 앞 회수된 무기들, 거리 청소, 도로와 기관 앞에서 경계 중인 계엄군, 헬기를 타고 도청을 방문한 소준열(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 망월동 안장과 오열하는 유가족 모습 등도 보인다. 마지막 ‘광주 Part3’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항쟁 이후 정리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주로 송정리역, 화순 시외버스 정류장, 수창초등학교 주변과 거리의 사람들 모습이다.

5·18기록관은 최근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5·18 영상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3월 이를 구입했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영상물은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의 항쟁과 수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8-05-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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