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훈 빈소 방문한 문무일 검찰총장 “비통 심정…깊은 애도”

변창훈 빈소 방문한 문무일 검찰총장 “비통 심정…깊은 애도”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1-06 21:27
수정 2017-11-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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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 은폐 혐의로 수사를 받던 변창훈(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6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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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6일 밤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의혹을 받은 변 검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 사건 담당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6일 밤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의혹을 받은 변 검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 사건 담당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비통한 심정입니다.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도 “따뜻한 마음과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위아래에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변창훈 검사의 불행한 일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심한 외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4시쯤 숨졌다.

경북 예천 출생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변 검사는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울산 및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2011)과 대검 공안기획관(2015) 등 공안 수사 부문의 요직을 맡으며 ‘공안통’으로서 이름을 날렸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뒤 올해 서울고검으로 발령받았다.

2013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와 이후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은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구성원 중 한 명이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이었던 변 검사였다. 이 TF는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도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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