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 국민저항본부 창당… 변희재·정광용 등 경선 참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대통령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새누리당’을 출범시켰다. 당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도 후보를 내겠다면서 “당내 경선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고 말했다.행사 30분 전부터 창당대회가 열린 체육관 주변에는 인파가 몰렸다. 안전상의 문제로 입장을 제지하려는 주최 측과 체육관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5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김모(59)씨는 “지난 5개월간 아스팔트 위에서 목이 터져라 박 대통령의 탄핵 무효, 국회·헌재 해산을 외쳤다”며 “결심의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 대한민국을 말끔히 청소하는 데 우리가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4-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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