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국정 농단에 전국이 ‘부글’…시국선언 봇물

‘비선 실세’ 국정 농단에 전국이 ‘부글’…시국선언 봇물

입력 2016-11-07 16:11
수정 2016-11-07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7일에도 계속됐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번의 대통령 대국민 사과 담화문은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세 인식마저 안일했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묵묵히 자신의 삶을 영위하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유린당한 대한민국의 정의를 국민의 힘으로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15명도 이날 오전 의회 앞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경남 지역 학부모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남도청 정문 앞에 모여 시국선언을 했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이 시국선언문에는 1천여명의 학부모가 이름을 올렸다.

사단법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79년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한 세대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봉화군농민회는 봉화읍 내성대교 인도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열었다.

교수와 대학생이 참여하는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목원대 교수 60여명은 이날 낮 12시 학교 본관 앞에서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은 개인의 사리사욕보다 박 대통령의 무능과 무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박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각 인제대 교수와 연구자, 한일장신대 학생들도 각자의 대학 내에서 박 대통령의 사퇴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안동대 교수 43명은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고 국가 조직을 파괴했으므로 국민의 탄핵을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일까지 성역 없는 특검 수사와 박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교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서명에는 1천560명이 참여했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도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 등이 예정돼 있다.

경주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경주 황성동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부산 진구 서면 일원에서 ‘대통령 하야 시국집회’가 열린다. 이 집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가 주관한다.

이에 앞서 천주교 광주정의평화위원회는 오후 6시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남동성당까지 도심 행진을 펼친 뒤 시국미사를 열 계획이다.

청주에서도 천주교정의구현 청주교구사제단 주관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청주 성모성심 성당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주의 회복, 척폐 청산을 위한 시국미사’가 예정돼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