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승용차 추락 계곡 하류서 실종 노인 바지·점퍼 발견

정선 승용차 추락 계곡 하류서 실종 노인 바지·점퍼 발견

입력 2016-07-05 17:20
수정 2016-07-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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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유리 발견…“실종 노인 4명 생존 가능성 작아”

강원 정선서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에 탄 노인 4명의 생사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실종 노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바지와 점퍼 등이 발견됐다.

정선 실종 노인 4명 수색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차량 발견 지점에서 2㎞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된 유모(60·여) 씨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

이어 실종자 것으로 보이는 남성 점퍼 1점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유 씨의 바지가 발견됐고, 남자 점퍼도 1점 발견돼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모닝 승용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인양했다.

부서진 승용차의 유리와 부품도 사고지점에서 약 1.7∼1.8㎞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용차가 추락한 도로 옆 계곡에서 하류 10㎞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으나 추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비는 잦아들었지만, 인근 도로가 침수로 접근할 수 없고 물살이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실종 노인 4명이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고,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680여 명을 투입해 실종 노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날이 저물 때까지 수색한 뒤 내일(6일) 오전부터 재수색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모닝 승용차는 이날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모닝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린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승용차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차량에는 운전자 김모(75) 씨를 비롯해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김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함께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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