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군인, 노란 리본 달았다가 징계위 회부된 사연

휴가 나온 군인, 노란 리본 달았다가 징계위 회부된 사연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17 16:28
수정 2016-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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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리본.
휴가에서 부대로 복귀한 병사가 백팩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 당할 위기에 놓인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왜 징계 대상인지 모르겠다는 네티즌들의 비판 의견이 거세다.

지난 15일 ‘헬조선 늬우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가 백팩에 있는 내용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병사가 소지했던 내용물은 다름아닌 ‘노란 리본’이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그 병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군인이 이를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로 넘겨졌다.

세월호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단 병사는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이유로 군부대로부터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운영자는 글에 “현재 병사는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일병이 된 병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 대부분은 병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상식 밖의 이야기라 믿기 어렵다”, “언제부터 추모가 정치적인 행위였나”, “노란 리본을 정치로 생각하는 군대가 더 정치적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추모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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