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네명중 한명은 사이다 복수해

직장인 네명중 한명은 사이다 복수해

입력 2016-05-04 08:17
수정 2016-05-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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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명 중 1명은 직장생활 중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복수를 해본 적 있으며 10명에 9명꼴로 고구마같은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4일 직장인 103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사이다’같은 복수 경험’을 조사한 결과, 24.7%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이 복수한 대상은 ‘직속상사’(57.8%,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다음으로 ‘동료’(33.2%), ‘CEO 및 임원’(19.9%), ‘회사 자체’(10.9%), ‘부하직원’(8.6%), ‘거래처’(7%) 등의 순이었다.
사이다처럼 복수한 방법 1위는 47.3%(복수응답)가 선택한 ‘연락, 질문 등을 무시하기’였다. 계속해서 ‘직접적으로 욕이나 막말하기’(16.8%), ‘퇴사하게 만들기’(15.2%), ‘업무 지시관련 짜증날 만큼 질문하기’(14.5%), ‘단점 소문 내 나쁜 평판 만들기’(14.5%), ‘중요한 사안을 일부러 전달 안 하기’(12.9%), ‘칭찬하는 척하며 단점 꼬집기’(12.5%), ‘하기 싫은 일 떠넘기기’(10.9%) 등이 있었다.
상대에게 복수를 한 이유로는 ‘참자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62.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억울한 건 풀고 넘어가고 싶어서’(42.2%), ‘잘못을 고쳐주고 싶어서’(41%), ‘상대도 나한테 그렇게 하고 있어서’(21.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고구마’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인 94.8%는 평소 회사생활을 하며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느끼는 답답한 상황으로는 ‘불합리한 지시에 따라야 할 때’(52.5%,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내 잘못이 아님에도 질책을 받을 때’(51%), ‘업무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을 때’(42.8%), ‘남의 업무를 떠맡을 때’(42.5%), ‘사생활에 대해 간섭 받을 때’(29.1%), ‘업무 중 의견 충돌이 있을 때’(28.8%), ‘사소한 실수에도 큰 질책을 받을 때’(27.1%) 등의 답변 순이었다.
답답함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비체계적 업무 프로세스’(61.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서 ‘사고방식, 가치관 충돌’(54.3%), ‘구시대적 기업문화’(49.2%), ‘수직적 소통 만연’(33.1%), ‘세대 차이’(15.7%) 등이 있었다.
하지만, 답답한 상황이 발생해도 절반 이상(57.7%)은 ‘그냥 참는다’라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되지 않아서’(75.4%, 복수응답),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60.7%), ‘갈등이 커질 것 같아서’(49.3%), ‘이미지, 평판에 영향 미칠 것 같아서’(27.8%), ‘인사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볼 것 같아서’(18%) 등을 선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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