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기사에서 힌트’…교통사고 사기 20대 검거

‘범죄 기사에서 힌트’…교통사고 사기 20대 검거

입력 2016-03-04 21:12
수정 2016-03-04 2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휴대전화 수리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2개월 동안 광주 일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 19명에게 212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몸을 부딪쳐 휴대전화가 깨졌다고 우겨 초등학생한테 금품을 갈취한 범인의 검거 기사를 보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주로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을 노려 차량 백미러에 손을 부딪치고, 미리 준비한 액정이 깨진 휴대전화를 내보이며 수리비를 요구했다.

대다수의 운전자는 이씨가 다치지 않은 사실에 안도하며 9만∼20만원의 돈을 줬다.

경찰은 이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한 여성 운전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데다 가정환경이 불우해 생활비 등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