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풍납토성 2020년 보상완료…국비 증액 요청”

서울시 “풍납토성 2020년 보상완료…국비 증액 요청”

입력 2015-11-03 07:29
수정 2015-11-03 07: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산 연 500억→1천억 확대 방침…보상 지체에 주민 반발 확산

서울시가 초기 백제 도읍으로 알려진 풍납토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주민 보상용 국비를 배로 증액해달라고 국회와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등재 목표 시한인 2020년까지 보상을 마치려면 연 350억원인 국비를 7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난달 16일 공식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의 분담률은 현재 7대 3이므로 건의안이 수용되면 총 예산이 5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게 된다.

서울시는 풍납토성 모든 권역에 대해 보상하려면 총 2조원이 들어 문화재청과 협의 끝에 왕성의 핵심지역인 2권역 전체와 3권역의 보상 우선 대기자를 먼저 보상하기로 했다. 2권역 위주로 보상하면 총 8천억원이 소요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선 내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선(先)투자를 해 2020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이후 중앙정부가 연차적으로 분납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7월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풍납토성은 빠졌다.

이에 시는 10월 국내 고대사 관련 7개 주요 학회의 백제 왕성 풍납토성 성격 규명 학술세미나와 공주·부여·익산과의 공동 사진전 등을 열며 풍납토성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 있다.

익산 왕궁면 왕궁리 박물관 등에는 백제의 역사가 한성백제에서 시작됨을 연대표로 전시되도록 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 문화벨트 조성을 위한 지자체 간 업무협약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무기한 보상’이 되자 주민의 불만이 커졌고, 일부에선 풍납토성이 진짜 백제 왕성인지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풍납토성이 1970∼1990년대 아파트 건립으로 성벽과 유적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점이다.

주민들도 처음에는 재개발을 포기하는 등 협조했지만, 재산권 제약과 생활권 침해가 길어지자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 안에서 제단과 수백 채의 집터, 해당 시대의 도자기 등 1천여 기의 유구와 수만 점의 유물이 쏟아진데다 익산·부여처럼 북쪽에 강이 있고 남쪽에 산이 있는 구조라 백제 유적인 건 확실하다”며 “주민 보상을 서두르고 잘 설득해 한성백제 500년의 역사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