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4천318억원 증액한 8조1천219억원
서울시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늘렸지만 여전히 147억원이 부족하게 예산을 편성했다.서울시교육청은 4천318억원을 증액한 8조 1천219억원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보다 5.6% 증액한 것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편성 때 부족하게 편성한 누리과정 등 교육시책사업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사업비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누리과정이 포함된 교육사업비가 본예산대비 26.8% 많은 3천458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시설사업비가 24.8% 늘어난 947억원 증액됐다. 반면 인건비는 상반기 집행결과를 토대로 실소요액을 추정해 134억원 감액됐다.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보육료 편성을 위해 목적예비비 및 교부금지방채로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1천952억원과 인건비, 사업비 등 교육청에서 자체 조정한 531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15일분에 해당하는 147억원은 이번 추경에 편성하지 못했다며 교육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편성된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147억원을 자체지방채로 충당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자체지방채가 지방교육재정을 악화시킨다는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결정을 존중해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추경예산안에는 학교 신설과 교실 증축에 284억원, 노후시설 보수에 582억원, 교직원 맞춤복지에 216억원, 학교운영비에 4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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