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탄 새마을호 열차 고장 2시간여 지연…”발 동동”(종합)

수험생 탄 새마을호 열차 고장 2시간여 지연…”발 동동”(종합)

입력 2014-11-15 00:00
수정 2014-11-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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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탑승 수험생 4명 위해 별도 고사장 마련

15일 오전 11시 25분께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광주발 용산행 ITX 새마을호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췄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열차 19편이 길게는 1시간 56분 동안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고장 열차에는 다른 승객 300여 명과 함께 서울·경기지역 대학에서 수시 논술시험을 보러 가던 수험생 10명이 타고 있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

이날 오후 경희대와 수원대, 성균관대, 인하대, 서울여대 등에서 시험이 예정됐다.

코레일은 택시를 이용해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오송역으로 이동시켜 오후 1시 57분 KTX를 타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은 또 고장 열차와 지연운행 열차들에 타고 있던 수험생들이 역에 도착하자마자 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경찰, 119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대학에도 수험생들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오후 3시 수시 논술 시험이 예정된 경희대는 열차 고장으로 늦은 학생들을 위해 별도 고사장을 마련했다. 이들 학생은 4시 30분에 따로 시험을 보게 된다.

경희대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하기엔 4명 정도의 수험생이 고장 난 열차에 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열차표를 소지한 학생에 한해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오후 시험 시간이 4시 40분이어서 학생들이 제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다른 기관차를 이용해 고장 열차를 신탄진역으로 옮긴 뒤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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