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9일간의 폭설…103년 기상 기록 바꿨다

강릉 9일간의 폭설…103년 기상 기록 바꿨다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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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관측 이래 최장기 눈…적설량 45년 만에 경신

강릉 지역에 9일간 연속 눈이 내리면서 103년 관측 사상 최장기 적설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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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엿새 동안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강원 강릉시내에 지난 13일 또다시 30㎝ 가까운 많은 눈이 내리자 도심 도로가 차와 주민이 뒤엉키는 등 도시가 혼란에 빠졌다.  연합뉴스
최근 엿새 동안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강원 강릉시내에 지난 13일 또다시 30㎝ 가까운 많은 눈이 내리자 도심 도로가 차와 주민이 뒤엉키는 등 도시가 혼란에 빠졌다.
연합뉴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이 최근 동해안에 내린 눈의 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일부터 강릉에 내린 눈은 연속 신적설 일수 9일, 최심적설(실제 지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은 110㎝를 기록했다.

강릉 지역에 내린 눈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시작돼 11일 오후에 그쳤으나, 12일 오후부터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191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강릉지역 최장기 적설로 기록된 1969년 2월 13∼21일까지의 9일과 같지만, 당시 적설 109.7㎝보다 많아 45년 만에 1위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강릉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 내리는 눈이 이날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여 주말에 잠시 주춤하겠으나, 오는 17일부터 다시 내려 사흘 정도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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