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할아버지 제주 ‘헛무덤’ 사라져

김정은 외할아버지 제주 ‘헛무덤’ 사라져

입력 2014-01-29 00:00
수정 2014-0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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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외할아버지의 제주 ‘헛무덤’이 언론 보도 하루 만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시 봉개동 탐라고씨 신성악파 흥상공계 가족묘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곳의 평장 묘 13기와 봉분이 있는 묘 1기 등 14기 가운데 김 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의 아버지 고경택(1913∼1999)의 ‘헛무덤’(시신 없는 무덤)이 사라졌다.

지난 28일 이곳에 김 제1위원장 외가 일가의 가족묘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간 지 하루만이다.

묘 표석과 묘 주변의 경계석 등이 모두 사라졌으며, 묘가 있던 자리는 주변 흙으로 평평하게 메워졌다.

묘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을 수도 있지만 평장 묘 부분만 사라져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된 점 등으로 미뤄 묘지를 관리하는 일가친척 등이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럽거나 해서 없앴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태다.

고경택의 묘에는 ‘1913년 태어나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9년 귀천하시어 봉아름에 영면하시다. 사정에 따라 허총을 만들다’라고 적혀 있었으며 아버지 고영옥의 이름과 아들 여섯 명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묘가 훼손됐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수사에 착수한 바는 없으며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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