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재선거 공천 ‘문자메시지’ 논란

김재원 의원, 재선거 공천 ‘문자메시지’ 논란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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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재보선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천을 앞두고 당 공천위원이 일부 예비후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다.

25일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의 일부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누리당 공천위원인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이 명기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는 ‘어제 제1차 공심위 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쁜 후보자를 우선 탈락시켰습니다. (몇)년전 친박 공천학살에 분노했던 때가 생생합니다. 저는 꼭 국민의 뜻에 따른 공천을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일부 공천 신청자들은 메시지 내용이 ‘친박 공천학살’ 운운으로 이번 당 공천이 친박 학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계파 지우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위원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국민의 뜻에 따른 공천’이란 내용도 ‘심사를 통한 공천’이라는 당 공천위의 입장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면 이는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며 공천위원으로서 공정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보좌관을 통해 문자로 지인들에게 공천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며 “문자 내용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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