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반대 대책위, 산업부 장관 밀양 방문 거부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산업부 장관 밀양 방문 거부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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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송전탑 건설 문제로 한국전력공사와 갈등을 빚는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밀양 방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반대 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 한진현 산업부 2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비춰볼 때 산업부 중재 노력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대책위는 사회적 공론화 기구 설치 제안에 대해 한 차관이 ‘시간끌기용이다. 터무니없다’라고 매도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대책위는 “높은 사람이 시골 어른을 찾아 설득하느라 애쓰고 있다는 메시지만 전하는 등 볼썽사나운 ‘쇼’에 밀양 주민들은 동원되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차관은 터무니없는 발언을 자제하고 밀양 송전탑 문제가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될 수 있도록 TV 토론을 주선하라”고 촉구했다.

한 차관은 18일 사회적 공론화 기구에 대해 “총리실과 협의했으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제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박2일 일정으로 오는 20일 밀양을 방문해 송전탑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윤 장관은 지난 13일에 밀양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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